김동연·김경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현재까지 득표율 1위인 이재명 후보와 큰 표차를 보이고 있지만 나름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연 후보는 김경수 후보를 꺾고 3차 경선까지 2위에 올랐다는 점, 김경수 후보의 경우 오랫동안 주장해 온 5대 권역별 메가시티 정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구했다는 점에서다.
이날 김동연 후보는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정견 발표에서 “오늘 이곳 경기도에서 경선이 마무리되어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내란과 대선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더 깊은 경제 위기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또 “외환 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 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라며 “지금의 이 경제 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라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했다. 또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이다.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또 김경수 후보는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런데 이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은 행복한가”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여야 할 청년 절반이 자산 빈곤 상태에 놓여있다.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우울 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는 “국민기본생활 보장제도를 통해 최저 소득을 보장해야 하고,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기 위해 가난을 증명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압도적인 대선 승리와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또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하자”라며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 시키자”라고 단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