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문병호 전 의원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계 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국민의당, 국민의힘을 거쳐 개혁신당에 몸을 담았다. 이재명 후보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당시 노동법학회 모임에서 ‘운동권 의식화 공부’를 함께한 오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문 전 의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 전 의원이 최종 결심을 마치면 입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문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고,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에서 재선했다.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국민의힘을 거쳐 지난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최근 이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과 만나 민주당 복귀를 논의했고, 민주당 입당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의원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22년 1월 블로그에 올린 ‘웹자서전’에서 “당시 나는 뜻을 함께하는 연수생들과 ‘노동법학회’란 모임을 만들어 공부도 하고 상담 봉사 활동도 나가곤 했다”며 “그때 함께한 이들이 정성호, 문무일, 최원식, 문병호 등”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