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가운데 2명을 뽑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2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직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한)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홍 후보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전 소감에서는 “이번이 대선 후보로서 세 번째”라며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 ‘삼세판‘이니까 이제 더 할 여력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차 경선 대상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등 4명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를 50%,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를 50%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