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헌법재판소의 어떠한 결정에도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해주실 것을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재의 중요 결정을 앞두고 탄핵 찬반 양측 간 갈등이 격화되며 돌발 사고와 물리적 충돌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다행히 지난 주말 전국 주요 도심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시위가 특별한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 대행은 이어서 “마지막까지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어떠한 결정에도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해주실 것을 국민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최 대행은 지난 14일에도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한 치안 대책을 논의하는 치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모든 국민이 합법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어떠한 결정에도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이 사회적 안정과 공동체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그러면서 “불법 폭력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고, 특히 시설 파괴, 방화, 경찰관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