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7시 2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 인근에 북한이 날려보낸 쓰레기풍선이 내려 앉아 있다. /뉴스1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 부양했다. 추석 연휴인 14~15일과 18일에 이어 나흘 만에 또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것이다.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횟수는 총 22차례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 고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8일에도 약 160개의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합참에 따르면, 쓰레기 풍선에는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과 같은 생활쓰레기가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 풍선에 장착된 기폭 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