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6일 담화를 통해 “한국쓰레기들이 날려보낸 각종 정치선전삐라(전단)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고 반발했다.
김여정은 이날 단 세문장짜리 대남 담화에서 “26일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각종 정치선전삐라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며 “해당 지역의 안전보위기관들에서는 구역봉쇄와 수색 및 수거, 처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은 그러면서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선전동물을 살포하여 신성한 우리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
김여정은 이날 담화에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규탄한다면서도 구체적 위협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김여정 담화에 규탄한다는 내용만 있고 대북전단에 반발한 추가 행동예고가 없는건 이례적”이라며 “전단규모가 소규모이거나 전단 내용이 덜 자극적일 경우 그냥 짚고 넘어가는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규탄 담화 이후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에 오물풍선 및 GPS 교란 등 대남 도발 행위로 맞서온것처럼 유사한 수준의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