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전국민 통신비 지원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전국민 독감예방접종이 더 급하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저희 계산으로 전국민에게 예방접종을 확대하는데는 넉넉잡아 추가 예산 5000억원 정도면 된다. 이번 4차 추경을 통해 전국민들에게 통신비 2만원씩 지급하는데 드는 돈 절반 남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환절기가 오면 독감환자들이 발생하게 되어있다. 코로나와 독감은 증상이 흡사하다”며 '독감환자들이 코로나 검사로 몰려들면 겨우 버티는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지난 6월 16일 도지사 특별명령으로 전 제주도민에게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원 지사는 “방역에는 보편과 선별이 무의미하다”며 “한정된 재원, 정부의 노력을 투여하는데는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제안에 여당 대표가 화답하는 것이 협치 아니겠느냐”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