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 장관 지지자들의 응원 꽃바구니가 줄을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전 장관 논란 때 지지자들의 꽃바구니가 쌓이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들 특혜 논란이 거세진 지난 8일쯤부터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는 추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꽃바구니 배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동안 배달된 꽃바구니만 20여개에 달한다.
꽃바구니에는 ‘우리가 추미애다’ ‘촛불 하나 더하기’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추 장관 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는 문구다. 추 장관은 꽃바구니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가 진행 중일 때도 응원의 뜻으로 꽃바구니 등이 조 전 장관 앞으로 배달된 적이 있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내가 당직사병이다”캠페인을 벌리며 맞불을 놓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내가 추미애다’ 캠패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한다”며 “추 장관과 당직사병 중에 누가 대한민국의 공정 가치를 대변하고 누가 특권을 대변하는지 국민들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은 내가 당직사병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는 붓글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