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태풍 피해의 책임을 물어 교체한 함경남도 당위원장에 리정남 노동당 조직지도부 간부과 부부장이 임명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대북 정보 소식통은 “리정남은 당 조직지도부 간부과 부부장으로 김정은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며 “김여정이 제1부부장으로 있는 조직지도부에서 최측근으로 일하던 실세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현지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피해 책임을 물어 함경남도 당위원장 김성일을 해임하고 후임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임명했다'면서도 임명된 사람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었다.
리정남은 통일부가 발간하는 2020년 북한 인명록에 새로 추가된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김정은의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에 동행했고 ,올해 1월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 시찰에도 동행했다. 또 지난 6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헌화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