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 출신을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 내에 25%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정운천 위원장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호남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우선 추천제도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당헌과 당규에 구체적인 근거를 담아 명문화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10월 말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예결위원들이 호남을 방문해 호남의 주요 현안과 예산을 챙길 것”이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호남동행국회의원이 전북, 광주, 전남을 순차 방문해 각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우리가 서울시 인구 구성 비율을 볼 것 같으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호남지역 사람들”이라며 “호남사람들이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저한테 말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