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에 떨고 있다. 방역 당국에 ‘창의적 특단 대책 수립’까지 주문했고, 국민들에겐 행사 자제를 요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예년과 같은 방식의 핼러윈 축제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으로 전국이 홍역을 치른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 등에 모여서 축제를 즐겨왔는데 예년과 같은 방식의 축제를 해선 안 된다”며 “핼러윈이 (코로나) 기폭제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은 경제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며 “KDI 연구에 따르면 9월 한 달에만 83만개의 일자리가 증발하고, GDP 성장률이 0.5%포인트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들께 핼러윈 행사 자제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창의적 비대면 핼러윈 행사를 준비해주길 바라며 부득이 행사를 개최한다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핼러윈 데이 행사에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고 창의적 특단 대책을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