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9일 “내 사전에 탈당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탈당이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다.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뒤로 일부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탈당 요구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여러 이유로 탈당을 바라는 분이 있는 것 잘 안다”며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잘못과 부족한 점은 온전히 귀담아 듣고 고쳐나가겠다.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최근 기본소득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는데,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은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이 대표 등과 대립하는 양상이 되자 또다시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지사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이 지사는 “돈에 종속되지 않고 행복한 일 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 민주당 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