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조선일보 DB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와 관련, “여당이 조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선량한 젊은이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반발하지만, 조씨를 그렇게 만든 건 야당이나 언론이 아니라 올바른 길을 알려주지 않은 부모, 즉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라고 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민씨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 아래에서 자랐기 때문에 개인의 자질은 충분하지만 부모의 과잉 보호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보 의원은 조씨가 2019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고졸 돼도 상관 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하면 된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서도 “본인이 의사 가운을 입고 당당하게 환자를 돌보고 싶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정당하게 공부한 뒤 의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조선일보DB

황보 의원은 이날 ‘조민이 받은 서울대, 부산대 장학금도 환수 조치해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도 발표했다. 그는 “조민씨가 부산대서 받은 장학금 1200만원이다. 조 씨는 부산대의 외부장학금 성적미달 예외 조항에 따라 성적이 2.5이하인데도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조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은 802만원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관악회는 조씨의 장학금 지급을 자신이 결정하지 않았다며 떠넘기고 있다. 부정한 장학금이 아니라면 떠넘길 이유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