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6.7%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17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 업체가 실시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 여론 조사 가운데 올해 최저치다 . 20대 여성들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디지털협력포럼 참석 중남미 4개국 장관을 접견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어 고리에 걸고 있다./뉴시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3% 포인트 하락한 36.7%(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4.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4% 포인트 오른 58.1%(매우 못함 39.9%, 못하는 편 18.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3.7%p에서 21.4%p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2% 포인트 하락한 33.6%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이 세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주에 비해 21.6% 포인트 상승한 51.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34.8%, 대전·충청·세종 37.8%, 강원·제주 27.5% 부산·울산·경남 29.8%, 대구·경북 23.7% 전남·광주·전북 56.6%다. 서울은 11.5% 포인트 오른 42.8%였다.

‘문 정부가 지난 정권들보다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0%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자는 40.0%였다. 응답자 11.0%는 지난 정권들과 문 정권이 비슷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