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국적으론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8%로, 국민의힘(2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시장 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선 국민의힘 지지율(34%)이 민주당(23%)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29%의 지지를 얻어 22%에 그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정권 심판’의 장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4%인 데 반해,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2%로 18%포인트 높았다.
특히 서울에선 국정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국정 안정론’(31%)의 두 배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정권 심판론’(52%)이 ‘국정 안정론’(36%)을 16%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