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이덕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윤미향부터 최근의 김상조, 박주민까지, 공정과 정의? 젊은이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그래서 청춘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임대료 ‘꼼수 인상’ 논란이 제기됐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2030 젊은이들을 막말로 비하하고 있다”며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했다. 최근 친여 성향 시인 류근씨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을 한 20대 청년층을 향해 “돌대가리들”이라고 해 논란이 됐고,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허모(41)씨는 페이스북에 오 후보 지지 연설을 한 20·30대 청년에 대해 “바보들”이라며 “취업 면접 보러 오면 반드시 떨어뜨려라”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며 “지난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대책 등을 거론하며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대신 세금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서 ‘무인 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에게는 ‘AI 통번역’을 말하는 공감능력은 대체 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