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여론조사에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고 계신다”며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로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른바 샤이진보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 적어도 저희들 앞에서는”이라며 “그분들이 저희들을 보면 표현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7%포인트 범위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서 “그 말씀을 주목해야 한다”며 “당시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역시 경륜이 있는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른바 ‘생태탕집 논란'과 관련, 주인 가족들의 증언이 계속 바뀐다는 국민의힘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선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이 맨 처음에는 그 논쟁에서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상황을 보니 그게 아니다 해서 이렇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거짓말을) 해서 그분들이 얻을 이익이 뭐가 있겠느냐”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생태탕집 아들에서 ‘의인’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 이 위원장은 “표현하기 나름”이라며 “그런 협박에도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생태탕 이슈가 모든 정책 이슈를 다 덮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설령 그런 공방이 있다 해도 내곡동 얘기는 중요하다”며 “계속 거짓말 시비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도 한 번은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며 언론에 대해 “지나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