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4일 자신의 남편인 서성환 변호사 관련 “공공성과 공적인 책임을 너무 강조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통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대통령이 되면 부군께서 기존에 갖고 계신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전 장관은 남편과의 일화를 공유했다. 그는 “어느 날 양말에 구멍이나 양말도 못 사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니 ‘이런거에 왜 신경을 쓰느냐’고 저를 꾸짖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가족이나 친지에 의한 논란은 없을 것임을 자신한 것으로 풀이됐다.
추 전 장관은 남편 서 변호사와 한양대 법학과 재학 때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했다. 서 변호사가 3살 더 연상이지만 3년 늦게 대학에 들어와 두 사람이 동기로 학교를 다녔다. 두 사람은 7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호남 출신인 서 변호사를 대구가 고향인 추 전 장관 집안에서 반기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 두 사람 슬하에는 아들과 딸이 한명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