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4일 국민면접 대기실에서 이 지사가 옷매무새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되고 온라인에 유포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10일 페이스북 ‘이재명의 페이지’를 통해 “4일 민주당 국민면접 행사 대기실에서 다른 후보들과 설명을 듣던 이 지사가 잠시 옷매무새를 정리하는 장면이 부정적인 표현과 함께 유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다른 각도에서 김남국 의원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면 어떤 분위기와 맥락 속의 장면인지 손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이 언급한 영상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양 지사는 5일 ‘대통령 취준생 국민면접'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양 지사의 국민면접 준비 과정이 담겼다.
해당 영상 27초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지사, 김두관 의원, 이재명 지사 등은 국민면접 전 대기실에서 서류를 읽고 있었다. 이때 이 지사가 바지 쪽에 손을 넣고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이 지사 측은 해당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 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악플을 쓴 트위터 이용자의 아이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이재명 저 XX는 사람들이 볼 때나 안 볼 때나 진짜 천박하고 태도가 더러워”라고 적었다.
이 지사 측은 “그 어느 때보다 원팀이 되어야 할 때”라며 “경선 후보 측만 입실해 있는 언론 비공개 일정에서 찍은 영상이 유포되고,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으로 편집돼 온라인 상을 떠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SNS상에서 악의적으로 유포되는 허위사실 및 비방을 적극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며 “부디 법적 조치까지 가지 않도록 원팀으로서의 페어플레이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