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턱걸이 영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피트니스 애호가들이 이와 관련한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결심 공판이 열리던 시기에 헬스장 인증 사진을 올린 것이 과연 적절했냐는 지적이다.
조 전 장관 턱걸이 영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의 영상을 두고는 “반동을 지나치게 사용한다” “근육에 충분한 자극을 먹이지 못한다” “전문 트레이너의 시범이 필요해보인다” “처가 징역 7년 구형 받는 날에 풀업 영상 올리는게 이해가 안간다”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헬스부 장관’을 자처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피트니스 애호가로 알려진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영상 관련 “인터넷에 떠도는 중2병의 특징을 정리하면 ‘과도한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는 영웅 심리’ 정도가 된다” “일찍이 민주당에는 조국이라는 중2병 슈퍼전파자가 있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요즘 중딩(중학생)들이 이 정도는 아니다”라며 “중딩들 비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턱걸이 실력을 인증해달라는 지인들 요청에 대한 화답이었다. 영상 속 조 전 장관은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운동복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해당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