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턱걸이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보수 야권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서자 조 전 장관이 “그럴 시간에 턱걸이 운동이나 하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이 실제 턱걸이 7-10개 하느냐고 인증해달라고 해 ‘공유 및 전파 절대 불가. 곧 내릴 것이다’라는 단서를 붙여 과거 찍어놓은 동영상을 올린 후 바로 내렸다”며 “누군지 모르나 이를 잽싸게 제보했고, 국힘(국민의힘)쪽 인사들이 온갖 트집을 잡는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재판 받는 중에 턱걸이’, ‘턱걸이 자세가 잘못 되었다’ 등등. 숨을 쉬면 숨쉰다고 떠들 자들”이라며 “그러자 많은 페친들이 멋진 턱걸이 영상을 올려주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턱걸이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자 조 전 장관의 지인과 지지자들은 최근 ‘턱걸이 영상’을 잇따라 올리며 응원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운 시간, 나는 운동으로 이겨내고자 한다”며 “트집 잡는 입놀림에 바쁜 자들은 그럴 시간에 턱걸이 운동이나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의 턱걸이 영상에 대해 “조국에게 가장 큰 형벌은 ‘SNS(소셜미디어) 금지’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아내 정경심에게 ‘7년형’을 구형했다. 여권 지지 맘카페는 ‘어쩜 저리 몸이 좋으시냐?’ ‘2,30대 같다는 칭송 우상화’로 시작했지만 그들도 ‘내 남편이 저러면?’하며 가출한 이성을 찾았다”며 “‘쇼윈도 부부가 틀림없다’ ‘내 남편이라면 김치 싸대기!’(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참 대단한 정신승리다. 일단 저 앙상한 몸매를 드러내는 용기, 뒷모습만 보면 ‘강경화 전 장관’인 줄 알겠다”며 “며칠 전에 정경심 최후진술을 올리면서 눈물콧물 흥건하게 SNS를 하더니 다 ‘불세출의 막장연기’였다는 인증을 한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