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기자단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상을 알리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22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고 정 상사의 부인마저 암 투병 중 어제 소천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을지 가늠조차 힘들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홀로 남겨진 아들이 겪어야 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준영 생존자전우회장님과 통화를 나눴다”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순직한 천안함 용사와 그 유가족에게 관심과 용기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12시30분경, 천안함 전사자의 부인께서 40대의 나이에 암 투병 중 소천하셨다”며 부고를 전했다.

이어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교 1학년 아들 하나만 세상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 감고 돌아가셨다. 지난 2010년,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오늘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어머니까지 잃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