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북한이 27일 오전 10시 그동안 끊겼던 남북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고 통화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한 지 13개월 만이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했다”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남북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018년 1월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남북직통 전화를 점검하는 모습./통일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