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5%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7월 3주차(38%) 이후로 한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53%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20대)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27%로 가장 낮았고, 4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다. 이외 30대 34%, 50대 40%, 60대 이상 29%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하락이 20·30대, 무당층, 정치 비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별로+전혀) 없다’ 응답자) 등에서 두드러졌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선방한다고 봐왔던 일부 유권자가 유보 입장으로 선회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떨어진 33%, 국민의힘이 2%포인트 떨어진 2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5%, 국민의당이 4%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