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치료차 병원에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달 만인 20일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다시 입감됐다.
이날 TV조선 카메라에 포착된 박 전 대통령은 얼굴이 부은 듯한 모습이었다. 덮고 있던 담요와 수형복 위에 걸쳤던 흰 가운을 옆사람에게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2019년 9월 같은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신장이나 다른 부분에 이상이 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신장관련 질환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두 차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그에 앞서 형이 확정된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까지 합해 최종 형량은 징역 22년과 벌금 및 추징금 21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