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64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1차 수퍼위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만3762표(득표율 51.09%)로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이 지사가 일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한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본선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15만6203표(31.45%)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고개를 숙여 손을 모은 채 자신의 연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이 지사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당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에 대해선 “진심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께 저의 장점과 성과를 설명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 읍소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희망을 갖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장관 5만7977표(11.67%), 정세균 전 총리 2만14표(4.03%), 박용진 의원 5742표(1.16%), 김두관 의원 2974표(0.6%)였다.

1차 선거인단 64만1922명은 전체 선거인단 200만여명의 3분의 1 규모다. 투표율은 77.37%를 기록하면서 투표에는 49만667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이후 이 같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