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부적절한 내용의 글을 썼던 해군 출신 김성훈 국민통합특보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는 7일 공지를 통해 “지난 4월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에 대해 부적절한 내용의 페북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해군 출신 김성훈씨가 최 함장에게 사과하고 페북 글을 삭제했다고 한다”라며 “국민캠프는 6일 오후 김씨를 국민통합위 국민통합특보직에서 해촉했음을 알려드린다. 김씨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최 함장님과 천안함 용사, 가족들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며,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은 길이 기억되고 계승돼야 한다는 국민캠프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에 배치되는 언행을 한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원일 전 함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함 생존자 만나고 전사자 묘역 참배, 유족 장례식장 조문도 했는데 이런 사람 위촉?”이라며 윤 전 총장 캠프에 공개항의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함장. 당신은 잘하고 잘난 게 없으니 조용히 참회하고 회개하고 봉사하라”라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윤석열 후보는 대체 어떤 안보관과 대북관을 갖고 있길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을 능멸한 사람에게 안보를 맡기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도 “천안함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던 것은 정치쇼였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