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최근 더 우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7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52%,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5%였다. 8월, 9월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론은 47→49→52%로 상승한 반면, 정권 유지론은 39→37→35%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55% 대 25%)와 50대(54% 대 36%), 60대 이상(64% 대 25%)에서 정권 교체론이 크게 앞섰고 30대(41% 대 42%)는 정권 교체론과 정권 유지론이 비슷했으며 40대(38% 대 52%)는 정권 유지론이 높았다. 진보층은 정권 유지론(66%), 보수층은 정권 교체론(79%)이 다수였고 중도층도 정권 교체론(54%)이 정권 유지론(36%)을 앞섰다.
대선 후보 선호도는 이재명 후보(25%)와 윤석열 후보(20%)가 지난달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3위인 홍준표 후보는 12%로 6%포인트 올랐고 이낙연 후보는 8%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는 복지 정책(52% 대 33%)만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외교(39% 대 42%), 대북(28% 대 55%), 교육(28% 대 41%), 고용노동(25% 대 55%), 경제(21% 대 62%), 공직자 인사(15% 대 60%) 등은 모두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경제와 고용노동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저치였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