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9월 초 여론조사를 보면 ‘아무도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위로 나타났다”며 “그래서 저는 (제가) 3지대가 아니라 1지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데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1지대에서 저희들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대선기획단에서 논의 중이고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올해 초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는 질문을 받고선 “국민의당이 발족한 대선기획단에서 당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옳을 것인가, 거기에 대한 전략이라든지 당헌당규에 대한 유권 해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기획단) 회의를 거쳐서 결론이 나면, 저도 당대표 이전에 당원이니까 그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출마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가’라는 묻는 데 대해서는 “그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사건에 대해선 “대장동 게이트야말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총체적인 문제점을 하나로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인이 설계자다’라고 스스로 말했다. 이 지사가 그 당시에 최고 결정권자이고 결재를 한 분이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본인이 ‘몸통’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다”며 “이 지사는 ‘이것은 국민의힘 게이트다’라고 말하는데, 그럴수록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본인의 명예도 회복하고 국민의힘의 관계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수단”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