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부총재)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9년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20주기 행사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변호인을 통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박 전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려달라고 하셔서 그 말씀을 전해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무소속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전날 조문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와 장남 전재국씨도 같은날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