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삼식이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 연루설 근거라니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조폭 연루설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의 삼식이 여러분. 삼식이 탈출이 이렇게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아내 김혜경씨와 4년 전 SBS ‘동상이몽’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집에서 삼시세끼를 꼬박 챙겨 먹어 ‘삼식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아내 생각 좀 하고 외식이라도 자주 하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했다.
이후 ‘삼식이’ 오명을 벗기 위해 2017년 7월 퇴근 후 김혜경씨와 집 앞 금호시장을 방문해 식당에서 복수제비를 먹은 뒤,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이 후보는 전통시장을 둘러보다 이제 막 개점한 생필품 프랜차이즈 ‘차이소’에 방문했는데, 이때 찍힌 사진이 ‘조폭 운영 매장 방문’으로 둔갑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조폭 연루설을 억지로 만들려고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이 신빙성도 없는 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차근차근 뜯어 고치겠다.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8일 문화일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2018년 코마트레이드 임원 출신 사업가가 개점한 차이소 가맹점에 축전을 보내고, 김혜경씨와 성남시 소재 1호 매장에 들렀다고 보도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의 조폭 집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준석씨가 세운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