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대장동 부동산 게이트'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야당은 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데 대해 “모든 정황들이 이재명 후보가 몸통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이제 검찰 수사의 칼끝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어제 김만배씨는 영장심사에 출두하며 이재명 후보를 지칭해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했다. 그분의 행정 지침을 보고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러한 주장은 ‘이 후보가 배임이 아니면 나도 배임이 아니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나, 결국 몸통은 이재명 후보임을 지칭한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지난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현재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 중인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며 “모든 정황들이 대장동 개발 5인방과 이재명 후보는 한 몸이며, 이재명 후보가 몸통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몸통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하고,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이자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만배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 역시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 부분 수사도 하루 빨리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만의 머니게임, 대장동 따라잡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