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민만 많은 분”이라고 저격한 것에 대해 고 의원이 “그러게 왜 정치인생 4개월에 지셨냐”며 응수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공동취재사진

최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과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게시판에 올라온 “고 의원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 “쓸데없는 고민만 많은 분”이라고 답했다.

이에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진행자는 홍 의원 답변에 ‘육성’으로 댓글을 남겨달라고 고 의원에게 요청했고, 고 의원은 “그러게 왜 정치인생 4개월에게 지셨습니까”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 사태’ 사과부터 코로나 지원금,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고 의원은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간에 서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내부분열이 생기고, 그것만큼 저쪽 진영에서 바라는 바가 없을 거다. 그러나 그걸 청와대도 알고, 이 후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계속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몰아는 갈 거다. 하지만 (각을 세우는 건)불가능할 거다. 왜냐하면 문 정부도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을 이어가면서 또 다른 것들을 제시해왔다. 그러면 그게 노무현 정부에게 각을 세운 거냐? 그렇지 않다. 이 후보도 같은 듯 다른 듯하는 모양새가 있어서 저쪽 진영에서 다른 부분들만 부각해 서로 이견이 있는 거처럼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문재인 정부도 다르고 이재명 후보도 다르다는 건 말씀드릴 수 있지만. ‘이재명과 문재인, 두 사람의 방향이 다른가’라는 큰 질문을 주신다면, 저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