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변종인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도 발생하면서 고령층을 물론 18~49세 접종 완료자의 3차 추가접종(부스터 샷)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2021.12.4/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발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8세~59세 성인은 2차 접종 후 부스터샷까지 간격이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이었으며 원하는 사람에 한해 잔여백신을 활용해 각각 1개월씩 간격을 줄일 수 있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 추가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총리는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는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도 발등의 불”이라며 “특히 예상보다 높아진 중증화율로 인해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내린 3차례의 행정명령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오늘은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1700여개의 병상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