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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1년 10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는 27일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이자 대장동 전문가인 김은혜 의원을 초청,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과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김 의원은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수사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 “제가 김 처장 장례식장에 직접 찾아가 보니 유족들의 억울한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김 처장의 노모는 ‘이재명 후보가 죽은 내 아들을 모른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모른다고 할 수가 있느냐’며 통곡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인을 비롯한 유족들이 억울한 마음 때문인지 계속 울고 계셨다”면서 “연이은 죽음의 행렬은 대장동 몸통인 ‘그 분’을 보호하기 위한 희생양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장동 몸통을 잡으라고 했더니 검찰이 몸통은 건드리지도 않고 오히려 ‘그 분’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주면서 그 밑의 꼬리되는 분들만 쥐고 흔들고 목을 죄고 비트니 그 분들이 버틸 재간이 없는 것”이라며 “결국 몸통은 무사하고 꼬리만 잘리고 깃털만 뽑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일했던 사람 중 한 명인 유동규씨는 구속되고 유한기 본부장과 김 처장은 유명을 달리했고 실무 간부 중 한모 팀장이라는 분만 남았다”며 “그래서 제가 검찰에 그 분에 대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유명을 달리한 김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상가에는 고인의 직장 동료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공사 명의의 조화도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공사 계신 분들이 혹시 지금 조문을 하거나 조화를 보내면 나중에 대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앙갚음을 당하거나 찍히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고인에 대한 명복도 빌기 힘들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 처장이 검찰에서 수사를 당하고 공사에선 1800억원대 손해배상 압박을 받고 있었다”면서 “그는 생전에 ‘내가 딸을 보고 참아야 한다’고 말해 왔는데 10대인 딸과 아들이 상주로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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