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윤 의원 남편이 반발했다.

윤 의원의 남편 김삼석씨는 26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 계정을 태그하고 “힘내자!”라고 썼다.

또 김씨는 송 대표의 제명 추진을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한 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네티즌은 “이번에 만약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과 진보정당까지도 함께 윤미향 의원을 제명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2013년에 국회에서 이석기 체포동의안이 모든 정당의 합의 속에 통과된 것과 마찬가지의 역사적 비극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미주희망연대·워싱턴희망나비 등 위안부 관련 단체들도 성명서를 내고 “윤 의원을 희생양 삼는 송 대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발했다.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전국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윤미향 의원에게 가해지고 있는 공격은 바로 국경을 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운동 전체에 가해진 공격”이라며 “윤미향 의원의 제명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의결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큰 오점”이라고 했다,

한편 윤미향 의원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