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은 9일 부인 이혜주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김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선거는 그러한 국민주권주의와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절차”라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비록 바쁘시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정희 위원장 관련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중앙선관위는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호선으로 선출되는 위원장은 관례상 현직 대법관이 맡아왔다. 김 대법원장은 2020년 노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