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20대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광주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 인근에서 윤석열 당선인 유세 차량에 올라 “광주 시민 여러분이 윤 당선인에게 소중한 한 표를 모아줘서 당선됐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보수정당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표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공언한 것처럼 광주를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시민들과 연대해 복합 쇼핑몰 문제, 무등산 방공기지 이전 문제 등을 인수위 단계서부터 도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승리에 대해 퇴근길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또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광주를 위한 고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대표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퇴근길 시민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잘생겼다” “잘하시라” 등의 응원을 건넸고, 차량 경적을 울리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에는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차량으로 들이받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일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유세 차량 앞뒤로 보호용 차량을 세웠고 경호 인력을 늘렸다.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측도 해당 남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원하지 않아 사건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