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당선인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본 특위(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 특위에 대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 의료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선거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지원금은 언제 정도까지로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기본 1000만원 정도는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린 거고, 실제로 손실 내역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을 잡아가지고 지수화도 하고 등급화도 하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까지 전부 아울러서, 이것이 또 방역이라든지 이런 거하고 연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이거는 인수위원장께서 직할을 하시게 하는 것이 낫겠다, 그렇게 해서(안철수 대표가 겸직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에 총 24명의 인수위원들을 임명하고,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에 대해서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제가 약속한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 인수위원장 발표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인수위 구상과 인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 민생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함으로써 국가안보와 국민 민생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수위에는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위원장, 7개 분과와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습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로 구성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두기로 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 의료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인수위원장이 본 특위(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설명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약속한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필 것입니다.

다음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습니다.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권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풍부한 의정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안 대표와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입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 전반을 기획해왔습니다. 기획위는 제가 국민들께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정부 과제, 새정부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