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응답자 가운데 52.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42.5%)한다는 응답보다 8.9%p 높았다.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이다.
여성가족부 폐지 찬성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79.7%)에서 높았다. 지역으로는 서울(54.0%), 인천·경기(50.3%), 대전·세종·충청(55.6%), 대구·경북(54.5%), 부산·울산·경남(57.9%), 강원·제주(56.6%)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폐지 반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2%)에서 높았고, 지역으로 보면 광주·전라(57.1%)에서 폐지 반대 여론이 강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응답자의 23.5%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꼽았다. 뒤이어 ‘현 정부 적폐수사·처벌(21.6%)’, ‘코로나 피해 지원(18.8%)’, ‘평화를 위한 국방력 강화(9.2%)’, ‘4차 산업혁명 기반 확충(6.8%)’ 순이었다.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4.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만족(16.3%)’과 ‘매우 만족(28.2%)’을 합한 수치다.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37.9%)’는 응답과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7.6%)’는 응답을 더한 불만족 의견은 45.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7%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