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경남 사천시에서 공군 훈련기 공중충돌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4명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비행 훈련 중이던 우리 공군 훈련기 2대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젊은 조종사들이 영공을 수호하겠다는 꿈을 펼쳐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생을 영공 수호에 몸담고 전역한 후에도 후배 조종사 양성에 매진해온 교수 요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호국 영웅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상공에서 비행 훈련중이던 공군 훈련용 전투기(KT-1) 2대가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서로 부딪혀 추락했다. 추락지점은 정동면 사천읍교회 뒤 야산이다.
이 사고로 훈련기 2대에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