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녀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곳을 압수수색했느냐”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입만 열면 외치는 공정과 정의가 실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임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수사를 해야 팩트가 나오는 것 아니냐. 검찰에서 27년 일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도 안 하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친구니까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며 “조 전 장관 같았으면 지금 10곳은 압수수색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도 꿈쩍하지 않는다. 다시 정권의 하수인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하다. 물론 사퇴하더라도 수사는 받아야 한다. 그게 공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시작이 내로남불이 될지, 공정과 정의가 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