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의원은 26일 “오늘 당의 요청을 받아 들여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회한도 많고 유감도 많았던 여의도 정치를 막상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돌아보면 1996년 4월 15대 총선에 당선, 등원하여 만 26년간 여의도 정치를 해온 이래 국회 최고참이 되어 나랏일을 보아 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시정을 맡게 되면 대구 재건에만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파워풀 대구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라고 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린 홍 의원은 1996년 1월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송파갑 후보로 나와 42세 나이로 국회에 입성했다.
홍 의원은 당시 출마 포부에 대해 “검사로서 일할 때 정치인들을 엿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치부패가 생각보다 너무 심각했다”며 “정치 부패를 없애는데 노력하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