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상 줌 회의에서 ○○○라는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지지자들이 제보자 색출과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징계 검토를 지시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공격을 받고 있다.
4일 현재 박 위원장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는 최 의원 지지자들의 항의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만 26세(96년생)인 박 위원장이 ‘짤짤이’라는 놀이를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닷컴 취재결과 당시 참석자 중 복수는 자체 재조사에서도 의혹이 사실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최 의원 측이 ○○○가 아니라 ‘짤짤이’라고 했다고 해명한 내용을 보고 최근 당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확인해본 것으로 안다”라며 “조사에 응한 참석자들은 모두 ○○○라고 들었다고 답했다고 한다”고 했다.
당시 ‘참석자가 몇 명이고 그중 몇 명이 ○○○로 들었다고 답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답하면 응답자가 특정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라며 “여러 명이 공통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관계자는 “당시 참석자 중 본인은 ○○○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해온 사람은 현재까지 없었다고 한다”라며 “현재 당시 참석자들이 최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짤짤이도 못 알아듣느냐’ 등의 항의를 받으며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한 지지자는 “최 의원 발언을 왜곡해서 외부에 알린 내부 관계자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음해한 자를 색출해서 반드시 정치생명을 끊어버려야 한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지지자들은 “당시 참석했던 사람들 달팽이 관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인사청문회 논란을 덮으려고 최강욱을 공격하는 것” “되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최강욱” 등의 의견을 남기며 최 의원을 옹호하고 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에게도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최강욱 의원 측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당시 ‘짤짤이’라고 발언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당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의원, 남녀 보좌진들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논의를 위한 화상 줌 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