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룡장은 5가지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 선수, 산악인 엄홍길,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이 받거나 추서됐다.
그동안 스포츠 선수들에게 청룡장을 수여할 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하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했다. 해당 축전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스포츠 선수에게 보낸 첫번째 축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