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전체 시·도 17곳 가운데 진보 후보와 보수 후보가 각각 7곳에서 출구조사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지는 3곳이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 한 후 배우자 김의숙씨 등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1일 오후 7시 30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는 7곳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임태희·54.3%), 대구(강은희·63.1%), 경북(임종식·51.6%), 대전(설동호·43.0%), 충북(윤건영·57.0%), 강원(신경호·28.9%), 제주(김광수·57.0%) 등이다.

7곳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조희연·38.6%), 울산(노옥희·52.8%), 광주(이정선·35.9%), 충남(김지철·34.6%), 세종(최교진·33.5%) 등 5곳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남에서는 김대중·43.5%, 장석웅 39.9%, 전북에선 서거석 42.8%, 천호성 40.3% 등 진보 성향 후보끼리 경합을 벌이고 있다.

3곳은 보수와 진보 교육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진보 성향 도성훈 교육감 후보가 41.2%, 보수 성향 최계운 후보가 40.9%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도 진보 성향 박종훈 후보 50.8%, 보수 성향 김상권 후보가 49.2%였다. 부산에서는 하윤수 후보가 52.3%로, 47.7%를 얻은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17개 시도 중에서 14곳에서 친(親)전교조 후보들이 당선됐다.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