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는 6·1 지방선거 광주 지역 역대 최저 투표율에 대해 “탄핵이라고 평가하기보단 사랑이다”고 했다. 강 당선자는 이날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혁신을 바라는 진정한 아픈 매”라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 지역은 투표율 37.7%를 기록했다. 전국 최하위 투표율이며, 역대 광주 지역 최저 투표율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했었는데, 강 당선자는 ‘탄핵이 아닌 사랑’이라고 한 것이다.
강 당선자는 “광주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했지만, 광주 시민들은 판단이 들면 냉정하게 돌아선다”며 “그러니까 예전에 국민의당으로 100% 몰아줬던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광주 지역을 석권했고, 민주당은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창당했던 국민의당은 당시 호남 지역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강 당선자는 “민주당이 혁신하지 못하고 대선 패배를 제대로 치유 못 하는 걸 보면서 그냥 투표를 안 하겠다고 37.7%로 냉정하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탄핵도 좋고 사랑의 매라 해도 좋은데 그것을 저희들이 제대로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강 당선자는 “광주에서 민주당에게 강하게 질책하면서 혁신을 요구했다”며 “혁신위원회가 제대로 작동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선에 패배하고 지방선거에 돌입하면서 혁신할 기회를 놓쳤고, 안 한 점을 국민들이 주목했다”며 “이제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