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기대가 큰 인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꼽혔다. 가장 아쉬운 낙선 후보로는 김동연 당선인에게 석패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언급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한 시장, 도지사 중 시정 또는 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한 결과,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이라는 응답이 각각 20%씩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4%, 박형준 부산시장이 2%,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4%였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선한 시도지사 후보 중 가장 아쉬운 사람으로는 22%가 김은혜 후보를 꼽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 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3%였다.

광역단치장에게 투표할 때 고려한 요인으로는 공약(2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물(22%), 경력(11%), 지역 연고(3%) 순이었다.

지방선거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만족한다’가 53%, ‘만족하지 않는다’가 33%였다. 특히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갈렸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은 80%가 만족한다고 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62%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놓고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53%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하거나 답변하지 않았다. 직전 조사인 5월 3주차 조사에서 51%였던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도 3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9%)과 공약 실천(9%)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결단력·추진력·뚝심(6%)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5%)도 있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24%)이 가장 많았고, 인사(13%)와 직무 태도(9%)라고 응답한 이들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 민주당이 3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43%였던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도 29%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