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아내인 김정순씨가 김 전 지사 사건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댓글 여론조작 혐의)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다.
김정순씨는 7일 김 전 지사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남편 재판기록을 다룬 책이 출간되어, 소식 전하고자 다시 인사드린다”라며 “양지열 변호사님께서 남편 사건의 재판기록과 판결문 분석, 재판에 참여했던 변호인단 분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을 출간하셨다.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 이라는 제목의 책이다”라고 했다.
김정순씨는 “사법 절차를 통한 진실규명은 대법원 판결로 멈췄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저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이 책에서는 남편의 재판과정을 통해 드러난 지금의 사법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꼭 만나야 할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 책 소개를 보면 “대법원 판결로 법적으로는 더 이상 다툴 수 없는 김경수 전 지사의 의혹에 관해 국민을 상대로 다시 묻는다. 저자는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재판부 판결을 중점 조명하며 가능한 객관적으로 의문을 파헤친다”라며 “이를 통해 열린 결론으로 독자의 판단을 구한다. 변호인 등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판결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주장과 증거를 제시하면서, 불합리한 사법제도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라고 되어 있다.
김정순씨는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맞아 페이스북에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