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법제화 비전선언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오늘 민주당에 원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동상이몽 해서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며 “이번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마라톤 회담에 지체없이 응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이후 20일 이상 공전 중이다. 여야(與野)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여의도의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다 가지려 하고 있다”며 “만일 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한다면 민심 이탈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검찰 개혁 법안 중재안 합의를 먼저 파기했었다”며 “법사위가 상원(上院) 역할을 하는 이상 위원장직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